2023년 계묘년(검은 토끼의 해)이 밝았다.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의 마음은 여전히 무겁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며 경제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역 사회는 다시 한 번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광주시와 전남도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광주시는 '돌봄', '창업', 'Y벨트'를 핵심 키워드로 삼고, '5+1 현안'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복합쇼핑몰 건립, 군 공항 이전, 지산IC 진출로 개통 등의 사업은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군 공항 이전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전남도는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선언하며 글로벌 도정, 균형 발전, 행복 공동체 건설을 위한 3대 운영 방향을 설정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예산 확보는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와 그린 수소 에너지섬 등 혁신적인 사업들이 전남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지역 모두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인구 절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단순히 일자리를 늘리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마련하고, 지역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한국교통신문은 이러한 지역 발전 계획과 더불어 교통 인프라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광주·전남 지역의 교통 인프라 혁신은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와 스마트 교통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른 충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며, 이는 지역의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과도 연계되어야 한다.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대중교통 시스템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 광주 AI 중심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하여 자율주행 버스 시범 운행 등을 추진한다면, 미래 교통 기술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교통 편의성 향상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광주·전남 광역 교통망 확충도 중요한 과제다. 두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물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광역 철도와 도로망 확충이 필요하다.

특히, 혁신도시와 주요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은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교통망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고,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스마트 교통관리 시스템 도입도 제안한다. 실시간 교통 정보 제공과 신호 체계 최적화를 통해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교통 인프라 혁신은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에 원동력이 될 것이다.

계묘년은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색과 영리함의 상징인 토끼의 해이다. 광주·전남이 당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지역민의 지혜를 모으고 혁신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

지방 정부의 노력과 주민의 참여, 그리고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어우러질 때 진정한 의미의 '대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새해를 맞아 광주·전남이 직면한 도전은 만만치 않지만,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온 이 지역의 저력을 믿는다.

계묘년 한 해, 광주·전남이 지혜와 용기를 모아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기를 기대한다. 한국교통신문은 앞으로도 지역의 교통 인프라 혁신과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한국교통신문 kjtbn97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