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대표 여행 상품인 '남도한바퀴' 광역순환버스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이용객 수가 6만7,000여 명에 달하는 것은 전남의 관광 자원이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다.

본격적인 여행 시즌을 맞아 남도한바퀴는 전남의 매력적인 관광 명소를 연결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남도한바퀴는 섬, 웰니스, 전통시장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상품화하여 운영되며, 광주 유스퀘어와 송정역에서 출발해 관광객에게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주중 15개, 주말 6개의 여행코스와 전통 5일시장 코스, 제주~전남 1박 2일 코스가 운영되며,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령층을 위한 휠체어 리프트 관광버스도 매달 1회 운행되어 관광 복지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은 전남의 다양한 관광 명소를 부각시키고,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구례군의 관광지도 남도한바퀴 상품에 포함되어, 구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탐방할 기회를 제공한다.

구례는 지리산 국립공원과 인접해 있어 뛰어난 자연 경관과 섬진강의 경치, 다양한 지역 특산물이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구례의 장날에 맞춰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코스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남도한바퀴 이용객의 대부분이 국내 여행객이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관계 당국은 이용객의 숫자와 국내외 이용객 분포를 분석하여 맞춤형 공략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보성 녹차해안도로, 담양 관방제림, 신안 퍼플섬 등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들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언어 소통 및 문화관광 해설 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

남도한바퀴는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전남 주요 관광지를 지정하여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관광단체와 가족 단위, 치유 여행객들이 남도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만큼, 관광 상품을 더욱 풍부하고 다채롭게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도 중요하다.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체험을 개발하여 관광객과의 교류를 증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남도한바퀴는 단순한 교통 수단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한다. 관광객에게 전남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교육적인 요소를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버스 안에서 지역의 역사나 문화를 설명하거나,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관광객들이 전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시 방문하고 싶어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남도한바퀴의 성공적인 운영은 전남의 관광 잠재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발굴하고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전남의 관광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지역 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할 때이다. 남도한바퀴가 전남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며,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간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도한바퀴가 이러한 모델을 선도하여 전남 지역의 관광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를 바란다.

고홍석 기자 kjtbn973@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