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에서 발생한 산불 문제는 이제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최근 5년간의 통계에 따르면, 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축구장 155개에 해당하는 면적이 소실되었다.

국민의힘 정희용 국회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까지 전남에서 총 200건의 산불이 발생해 108.12㏊의 면적이 피해를 입었다.

이는 수십 년 동안 가꿔온 소중한 산림이 사라진 결과로, 지역 생태계와 주민들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산불은 지역 경제와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올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9월까지 총 49건의 산불이 발생해 952.10㏊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연평균 40건의 산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증가세는 전남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도 산불 발생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무려 756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그 심각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산불로 인한 피해액은 지난 5년간 총 60억4100만 원에 달하며, 올해 9월까지의 피해액만 해도 52억5130만 원에 이른다.

이러한 금전적 손실은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며, 산불 발생 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피해는 농업과 관광업에 의존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큰 고통을 안기고 있다.

산불의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로, 이는 입산자들의 부주의가 산불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담뱃불 실화 등도 원인으로 지적되지만, 특히 입산자들의 경각심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산불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가 절실히 필요하다. 산림청과 지역 사회는 협력해 입산자들에게 산불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을 알리고, 주의사항을 안내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산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방서, 산림청,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여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와 자원 배분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산불 예방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역 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통해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산불 감시 활동이나 산림 보호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산불 예방을 위한 예산을 증대하고, 최신 기술을 활용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드론과 같은 첨단 장비를 활용하면 산불 발생 초기 단계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론적으로, 전남 지역의 산불 문제는 인명과 재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정부와 지역 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산불 예방 및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는 경각심을 높이고, 산불로부터 소중한 자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변화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